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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토란 참외지 절임재료만 때려부으면 여름반찬 걱정 끝

   2021. 6. 29. 22:26

알토란 참외지만 있으면 여름 반찬 걱정 끝입니다.

오이지도 좋지만 올해는 꼭 참외지 만들어서 드셔야 돼요.

 

 

참외의 은근한 단향으로도 먹고, 아작아작 시원하게 씹는 식감으로도 먹는 참외지는요.

물도 필요하지 않아서 절임 재료를 끓이는 일 없이 재료만 그냥 때려 부어주기만 하면 끝인 기가 막힌 레시피예요.

 

맛은 다른 장아찌보다 2배로 맛있고, 만드는 과정은 1/2로 줄어든 알토란 참외지 레시피 시작해볼까요?

 

 

<알토란 참외지 레시피 재료>

참외 15개 분량

천일염 1컵(200ml)

식초 1컵(200ml)

물엿 2kg

소주 1컵(200ml 절임용)+ 반 컵(100ml 보관용)

*물은 필요 없어요!

 

<알토란 참외지를 위한 참외 고르기>

참외지를 위한 좋은 참외는 샛노란 색에 흰 줄이 선명하고 눌렀을 때 단단해서 물렁하지 않은 참외입니다.

 

장아찌를 만들 때는 원래 과육이 단단한 것을 골라서 만들어야 나중에 익었을 때 물컹하게 풀어지지 않거든요.

 

참외는 약 300~350g 정도 되는 중간 크기가 적당한데요.

 

싱겁고 맛없는 참외를 활용하면 정말 좋아요.

참외가 맛없다면 장아찌로 양보하시면 됩니다.

 

단, 너무 큰 참외는 과육이 엉성한 경우가 많아 빨리 무를 수 있으니 웬만하면 중간 정도 크기로 만들어주세요.

 

 

<알토란 참외지 레시피 과정>

참외는 15개가 들어갑니다.

잘 세척해서 준비해주시고요.

참외의 양 끝을 자르고 반으로 갈라주세요.

 

그리고 숟가락을 이용해서 안에 씨와 씨가 붙어있는 하얀 태좌를 모두 긁어냅니다.

 

* 태좌 자체는 엽산이 풍부해서 치매예방에도 좋고 임산부에게도 좋은 영양 넘치는 부분이지만 참외지를 만들 때는 꼭 제거를 해주는 게 참외지가 쉽게 상하지 않고 과육도 빨리 무르지 않습니다.

 

손질한 참외는 오목한 부분이 위를 향하도록 담으면 되는데요.

오목한 부분이 위를 향하고 있어야 절임물이 생겼을 때 잘 담겨서 훨씬 더 잘 절여져요.

 

* 뒤집어서 담으면 절임물이 아래로 다 내려가버리기 때문에 제대로 절여지지가 않아요.

 

참외를 착착 겹쳐서 넣으면 부피도 줄고 전체적으로 골고루 잘 절여지니까 잘 담아주세요.

잘만 담아도 80%는 성공이라는 참외지입니다.

 

 

참외지의 하이라이트!

참외지는 오이지처럼 고생 고생해서 절임물을 끓여서 부을 필요 없이 절임물 재료를 그냥 다 때려 부으면 끝이에요.

 

천일염 약 1컵(200ml)을 골고루 뿌려줍니다.

천일염이 위쪽에만 뿌려지니까 골고루 안 절여질까 걱정이 될 텐데요.

 

지금 뿌리는 천일염은 참외지를 절이기 위한 용도가 아니라는 점!

 

천일염은 소금의 방부 효과로 보관 기간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참외를 쌓으면서 중간에 소금을 넣으면 안 되냐고요?

귀찮으니까 그냥 다 때려 부으면 됩니다.

 

천일염을 위에 뿌려주고 나서 식초 1컵(200ml)을 골고루 끼얹어주면 됩니다.

 

여기서 잠깐!

절임물에 푹 담그지 않았는데 절이는 과정에서 곰팡이가 생기면 어쩌나요?

 

그래서 방부 역할을 하는 소주를 부어줄 거예요.

 

소주 1컵(200ml)을 넣어주면 참외지가 무르지 않고 곰팡이도 쉽게 생기지 않아요.

 

그리고 참외지 레시피 킥!

 

단맛을 올리고 수분도 제거해서 아작하게 만들기 위해서 물엿 2kg를 넣어줍니다.

 

이제 뚜껑을 닫고 서늘한 곳에 두면서 하루에 한 번씩만 위아래를 뒤집어 가며 3일간 숙성하면 완성이에요.

 

 

<알토란 참외지 완성>

3일간 숙성한 참외지는 과육에서 수분이 빠져서 얇아지고 아작한 식감을 가진 참외로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여기서 주의사항!

3일 이상 절이게 되면 수분이 다 빠져버려서 과육도 껍질도 다 질겨질 수 있어요.

 

 

<알토란 참외지 완성 후 장기보관 방법>

3일간 숙성한 참외지를 1년 동안 보관하는 방법이 따로 있습니다.

 

새로운 빈 통에다가 절인 참외지만 옮겨 담아주세요.

그리고 그 위해 다시 소주 반 컵을(100ml)을 넣어줍니다.

 

소주를 넣으면 절임물에 담겨있지 않아도 곰팡이가 생기지 않아요.

*소주는 맛에 영향을 주지 않고 장기간 보관 가능한 역할을 합니다.

 

이렇게만 보관해두면 1년 동안 아작아작한 식감이 살아있는 참외지를 즐길 수 있어요.

 

*남은 절임물은 유리병에 잘 담아서 냉장 보관하면 2~3주 보관 가능합니다.

천일염과 식초, 물엿과 참외에서 나온 수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다른 요리를 할 때 사용하면 감칠맛을 살릴 수 있어요.

 

절임물도 버리지 말고 야무지게 사용하세요!

 

 

<알토란 참외지 반찬>

 

오늘 만든 참외지는 쫑쫑 썰어서 그냥 먹어도 그 자체로 밥도둑이에요.

절임물에 담가두지 않아서 너무 짜지도 않고 아작하니 정말 맛있어요.

 

참기름이랑 통깨만 뿌려서 무친 다음에 쌀밥을 물에 말아서 무친 참외지를 얹어먹어도 맛있고요.

 

된장이랑 참기름, 통깨, 청양고추를 넣어서 무쳐먹어도 맛있어요.

 

올여름은 더 덥다고 하는데 참외지 만들어서 달아난 입맛도 잡고 여름 반찬 걱정도 잡으세요.^^